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황인범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1대 0으로 앞서가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께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 대결에 나섰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적용했다. 손흥민-조규성이 공격 조합을 맞추고 이재성-황인범-박용우-이강인이 중원에 섰다. 이어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골키퍼 김승규가 지켰다.
바레인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압둘라 알 하샤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코마일 알 아스와드-모하메드 마룬-모하메드 알 하르단-모세스 아테데-알리 마단이 중원에 자리했다. 하자 알리-왈리드 알 하얌-아민 베나디-모하메드 아델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에는 에브라힘 루트팔라가 나섰다.
경기 직후엔 바레인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마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설영우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프리킥 찬스를 잡은 바레인은 알 아스와드가 왼발로 프리킥을 처리했고 마룬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어 한국이 골문을 공격했다. 전반 21분 왼쪽에서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황인범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2분 한국은 또 다시 득점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잡은 박용우는 골문과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문에서 벗어났다.
그러다가 전반 38분께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 지역 정면의 황인범에게 향했고, 황인범은 왼발로 침착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체면을 구기던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특급 선수들이 여럿 포진한 역대 최강의 선수를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바레인(86위)보다 63계단 높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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