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6일 펄어비스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설(MSCI) 한국 지수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펄어비스의 자리는 한진칼이 메울 것으로 관측했다. MSCI 정기 변경 결과는 첫 심사 기준일인 오는 18일 이후 다음 달 13일에 발표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추이를 감안해 '1종목 편출 또는 편출 종목 부재'라는 기존 입장에서 '최소 1종목 편출'로 전망을 조정한다"며 "펄어비스와 호텔신라 중 한 종목이 편출될 가능성이 큰데 호텔신라가 상대적으로 더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한진칼의 MSCI 신규 편입 가능성은 '높음'으로 유지했다. 알테오젠은 최소 4.1%포인트 이상의 주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중간(Mid)'을 유지했다. 고 연구원은 "한진칼의 실질적인 거래지분율은 낮은 편이지만, 명목상 유동비율 등을 고려하면 편입에 결격 사유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는 기존 전망과 같이 지수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과 명목 유동비율을 보면 편입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유동비율이 보수적으로 판단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두산로보틱스의 편입 가능성도 '낮음(Low)'로 유지했다. 지수에 편입되려면 주가가 28% 이상 올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고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 등 이외 종목군에 대해서도 '편입 실패'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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