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고공행진 속 아워홈이 선보인 '미식 도시락' 콘셉트 간편식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간편식 브랜드 '온더고'(ONTHEGO)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6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레스토랑간편식(RMR), 이색 메뉴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확대에 힘쓴 결과라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아워홈은 '세계로 떠나는 근사한 미식 여행'을 콘셉트로 다양한 국가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출시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지난해 1월 출시한 일본식 정통 덮밥 규동과 가츠동 2종이었다. 올해 첫 신제품으로는 전자레인지에서 5분간 조리하는 냉동 간편식 '이탈리안 클래식 미트 라자냐'를 선보였다.
이재화 아워홈 HMR 사업부장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이색 미식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물가에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확산하면서 서울에선 1만원으로는 웬만한 식사 한 끼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6% 상승했다. 냉면(1만1308원), 비빔밥(1만577원), 삼계탕(1만6846원) 모두 가격이 1만원을 웃돌았고 삼겹살(1만9429원)의 경우 2만원 가까이를 내야 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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