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때 2500선 붕괴…"지수 반등 모멘텀 부족"

입력 2024-01-16 11:37   수정 2024-01-16 11:40


16일 장중 코스피지수가 하락해 25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지수는 전일 대비 16.48포인트(0.65%) 내린 2509.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장보다 9.72포인트(0.38%) 밀린 2516.27에 개장한 지수는 장중 한때 2491.13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만회해가며 다시 2500선은 회복한 상태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2650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5억원, 1837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셀트리온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0.92%)와 NAVER(0.65%), LG에너지솔루션(0.38%) 등은 상승 중이다.

특히 개별종목 중에선 경영난에 빠진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오리온(-16.14%)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선 이번 지분 인수로 인해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부터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레고켐바이오의 경상적인 영업손실은 400억~500억 수준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약 0.35% 하락한 856.7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2.19포인트(0.25%) 떨어진 857.52로 개장했다.

투자수급별로 보면 코스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109억원어치 거래 중이고 외국인이 4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7.74.16%)가 크게 오른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0.64%)는 약세, 에코프로비엠(1.03%)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YP Ent.(-6.4%), 펄어비스(-2.35%), 리노공업(-2.33%), HPSP(-1.46%)는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제약(1.89%), 레인보우로보틱스(1.22%), 알테오젠(0.45%)은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8원이 오른 1328.2원을 가리키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작년 연말 급격한 상승 이후 금리 인하 등 여러 기대감이 꺾인 상황에서 지수 반등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홍해 등 지정학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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