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서 e스포츠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졌다.
네이버는 프로 e스포츠 구단 농심 레드포스와 e스포츠 콘텐츠 제공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달부터 치지직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선수단을 포함해 팀 전속 스트리머 ‘얏따’, ‘농관전’이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공식 팬미팅이나 친선 경기도 치지직을 통해 단독 송출한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프로 e스포츠팀의 스트리밍을 대중 서비스로 키운다는 목표다. 네이버 e스포츠에 구단 및 선수 페이지를 만들고 파트너 구단 계정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치지직은 미국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다음 달 26일 국내 철수하는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하루빨리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기존 트위치 이용자를 끌어오겠다는 목표다. 오는 19일부터는 ‘2024 LCK’ 개막을 앞두고 치지직 스트리머와 함께 중계를 볼 수 있는 ‘LCK 워치 파티’를 운영한다.
네이버 측은 “치지직과 e스포츠 구단의 공동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커머스, 숏폼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도 연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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