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7일 17: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7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마무리했다. 토스는 이번 달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올 초 주관사를 결정한 뒤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하는 등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17일 삼성·미래·NH·한국·KB증권을 비롯한 국내 간판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경쟁 PT를 열었다. 한 대형 IPO 관계자는 “토스 측에서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예상 시가총액)와 토스가 가지고 있는 재무제표 상 특징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증권사들은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를 15조~20조원으로 평가했다.
토스는 입찰제안서(RFP) 배포부터 주관사 선정까지 이달 안에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적격예비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리지 않고 참여한 증권사 모두에 PT 기회를 준 것이 특징이다. 해외 증권사는 이번 PT에 참여하지 않고 향후 필요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PT에서 토스의 기업가치와 공모 구조 등을 포함해 IPO 흥행을 이끌 증권사별 ‘공모 전략’의 우열이 가려질 전망이다. 통상 PT 이후 1주일 이내 결과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주관사단 확정은 이달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토스는 이달 초 서현우 운영헤드를 재무 책임자로 선임하면서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 대표가 IPO를 총괄하는 한편 실무적 부분은 JP모건 출신 김민우 IR팀장이 이끌고 있다. 1988년생 김 팀장은 JP모건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토스에 합류했다. 과거 케이뱅크가 상장을 추진할 당시 외국계 투자은행의 주관사였던 JP모건에서 상장 일을 맡았던 것이 영입의 계기가 됐다. .
토스 올해 IPO를 위한 제반을 닦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 IR팀 보강하고 IPO 관련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지난달 RFP를 발송한 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경쟁 PT를 진행했다”며 “대표주관사 선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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