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모종을 적시에 단단한 배지로 옮겨 심는 작업은 섬세함과 근력 등이 동시에 필요해 인력의 로봇 대체가 어려운 분야로 꼽혔다. 생기원이 개발한 로봇은 두 개의 팔과 자율주행 이동체로 돼 있다. 한쪽 팔로 모판에서 모종을 뽑고 다른 팔로는 배지를 파내 이식한다. 토마토, 파프리카 등으로 기능을 실증했다. 생기원이 로봇 업체 코보시스, 전동특수차업체 화인특장과 함께 개발한 이 로봇은 지난 8~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됐다.
생기원 관계자는 “미국 현지 로봇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다양한 스마트팜 작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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