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의 순자산은 211억원으로 출시한 지 14거래일 만에 200억원대를 돌파했다. 매수 금액의 50% 이상이 연금계좌를 통해 유입됐다.
이날 종가는 1만275원으로 상장 이후 약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4%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약세장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음달 1일 첫 월 배당을 지급한다. 투자자들은 분배락 전일인 이달 29일까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를 매수하면 배당받을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기초자산 가격 추이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수 있지만 월 1% 이상, 연 10% 이상의 월 배당률이 기대된다”며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짜는 연금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은 미 장기채 투자와 커버드콜 옵션거래를 결합한 상품이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KEDI 미국 국채 20년+커버드콜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기법이다. 상방과 하방이 일정 범위에 막혀 있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클 때 유리하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구간을 넘어 상승할 때 수익이 제한돼 급등장에서는 불리한 특징이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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