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리조트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해외 골프장 회원권 상품을 출시했다. 해발고도 1500m에 위치해 1년 내내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필리핀 바기오의 골프장에서 저렴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아이엘리조트는 국내와 골프, 트레킹, 오지, 이색여행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여행사다.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국내 골퍼들이 해외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거리로 가깝고,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필리핀의 바기오는 해발고도 1500m가 넘는 고원지대에 있다. 연평균 기온이 18도 내외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시원한 지역으로 꼽힌다. 필리핀 로손섬 북부지역에 있는 도시로 클라크국제공항에서 약 150㎞ 떨어져 2시간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고원 휴양도시로 개발됐고, 미국 통치 기간에도 미군의 휴양지로 활용됐다. 현재는 더위를 피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필리핀 최고의 고원 휴양도시로 자리 잡았다.
아이엘리조트는 이번에 바기오 파인우드와 클락 베버리플레이스에서 6년간 무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창립회원 100명을 모집한다. 바기오에 있는 파인우드 골프&컨트리클럽은 전설적인 골프선수이자 세계 400곳의 골프장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럭셔리 골프장이다. 바기오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해발고도 1550m 산 정상에 위치했다. 서쪽으로는 남중국해가 보인다.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하고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한다. 198만㎡(60만 평) 부지에 18홀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조성됐고, 필드도 매우 넓다. 곳곳에 벙커가 있어 초보자, 중급자, 상급자 모두에게 적절한 난이도를 제공한다.
회원 가입비는 스위트 회원(기명 1인, 무기명 1인) 495만원, 로얄 회원(기명 1인, 무기명 3인) 990만원, VIP 노블리안 회원(무기명 4인) 1320만원이다. 6년간 무제한 라운딩 그린피가 무료다. 비수기 기준 1일 4만원, 성수기는 5만원에 호텔 1박과 조·중·석식이 제공된다. 골프장-시내, 골프장-타골프장 간 이동 서비스가 무상이고, 연중 항공료 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아이엘리조트 관계자는 “가입비와 그린피가 부담스러운 여타 국내외 골프회원권과는 차별화된 회원권”이라며 “가족, 지인들과 함께 여유로운 라운딩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창립회원은 100계좌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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