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반려동물 AI 진단 서비스 '엑스칼리버'로 미국 시장 공략

입력 2024-01-17 10:24   수정 2024-01-17 10:43



SK텔레콤이 반려동물 진단 보조 인공지능(AI)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 ‘VMX2024’에 참가해 미국의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 기업인 베톨로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진단 보조 서비스다. 2022년 9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베톨로지는 2011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에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를 통해 쌓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찾을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진단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존 AI 기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의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의 영역에서 AI 기반의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미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00여개 국가에 엑스레이 디텍터와 의료기기를 수출 중인 국내 기업 뷰웍스와도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을 위해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엑스칼리버와 뷰웍스의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 VX뷰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손인혁 SK텔레콤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SK텔레콤의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AI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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