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미래 건강의 형태를 바꾸기 위해 강력하고 접근하기 쉬운 건강 및 웰빙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갤럭시 링을 만나보세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첫 인공지능(AI) 모바일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 행사 마지막 순간에 ‘갤럭시 링’의 티징 영상이 공개되자 장내 17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그동안 출시설만 나돌았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의 이미지가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한 것이다. 티저 영상에선 출시 일정이나 가격, 성능 등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우는 헬스케어 기기다. 이를 통해 혈류, 심전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의 역사는 작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가 국내 특허청에 갤럭시 링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목에 차는 갤럭시 워치보다 착용이 간편하고, 손가락을 감싸기 때문에 워치보다 더 세밀한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날 우리는 삼성 헬스의 최첨단 혁신 기술을 새로운 폼팩터로 끌어낼 것”이라며 “삼성 헬스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연초에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공개한 만큼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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