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셀트리온 알보칠·화이투벤 등 일반약 인수

입력 2024-01-18 16:54   수정 2024-01-18 16:55

동화약품이 셀트리온의 일반의약품 4종을 인수했다. 2020년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일반의약품 6종류 중 4종류가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동화약품은 셀트리온의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비충혈제거제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비타민D·칼슘 보조제 '칼시츄(Calcichew)' 등 4건의 일반의약품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브랜드 인수로 동화약품은 알약형 감기약(화이투벤) 시장과 구내염 치료제(알보칠)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액상형 종합감기약 판콜을 보유한 동화약품은 감기약과 구내염 치료제 제품군을 강화하게 됐다.

앞서 2020년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일반의약품은 화이투벤과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알보칠, 칼시츄(카비드), 네브라민, 마제스토 등 6개 제품이다. 칼시츄는 홍콩과 대만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비타민 네브라민과 마제스토는 이번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판콜S는 처음으로 일반의약품 감기약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는 게 동화약품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국내·해외 매출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화약품의 추진하는 사업다각화 전략과 기존 OTC 사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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