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출신인 심 신임 차관은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법무부 형사과장,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지난해 8월 대검찰청 고검장까지 핵심 요직을 거친 ‘엘리트 검사’로 꼽힌다. 심 차장검사가 19일자로 법무부 차관 업무를 시작하면 장관 직무대행도 맡게 된다.
이 차관은 격무 등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법무부 차관으로 취임한 지 20개월 만이다. 이 차관은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7월 첫 여성 차장검사(중앙지검 4차장)로 임명된 그는 차기 법무부 장관 제안을 받았으나 끝까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재 전 고검장, 길태기 전 고검장,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 등이 후임 자리에 거론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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