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초사회(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가 2024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된 가운데, 진학사 조사 결과 Z세대(1990년대~2010년대 초반 출생)는 연봉이 낮더라도 통근시간이 짧은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2342명을 대상으로 '연봉 높지만, 출퇴근 왕복 3시간' '연봉 낮지만, 가깝거나 재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Z세대들은 ‘연봉이 낮아도 출퇴근 시간이 짧은 직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59%로 더 높게 나타났다. Z세대는 시간의 가성비를 뜻하는 ‘시성비’를 중시하기에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냐는 질문에는 무려 83%가 ‘그렇다’라고 답했고, 그 이유로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58%)’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Z세대가 허용할 수 있는 최대 왕복 통근 시간은 ‘1시간(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1시간 30분’이 22%, ‘30분’이 20%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3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절약된 출퇴근 시간에 하고 싶은 것으로는 ‘운동(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취미생활’이 23%로 뒤를 이었고, ‘휴식·취침’이 20%, ‘자기 계발’이 19.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가족·친구와 시간 보내기’라고 답한 경우도 7%를 차지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분초사회는 채용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키워드 중 하나"라면서 "시간도 돈만큼 중요한 지원으로 여겨지면서 구성원들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나 방안이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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