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유한화학 증설, 렉라자 1차 치료 보험 적용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7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렉라자 병용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하반기 갈수록 부각될 모멘텀도 다수란 의견도 내놨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2조1574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5%, 74% 증가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 실적 기저효과, 렉라자 국내 1차 치료제 보험 적용, 유한화학 공급 개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렉라자 EAP 비용이 작년 말로 종료됐고, 국내 폐암 1차 치료제 보험 적용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한화학의 화성공장이 작년 11월 준공돼 조만간 상업생산 개시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또 "지난 12월 FDA에 폐암 1차 치료제로 렉라자 병용 요법(MARIPOSA)을 허가 신청했으며, 통상 승인까지 10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 9~10월 승인 및 올해 말 출시가 예상된다"며 "키움증권은 보수적으로 출시 관련 마일스톤을 내년 1분기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올 1분기 '타그리소+화학' 병용 요법의 폐암 1차 치료제의 FDA 승인이 예정돼 있다"며 "렉라자 관련 추가 데이터인 '렉라자+리브리반트' 전체생존(OS) 데이터가 남아있으며 올해 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에 결과에 따라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으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YH32367'이 있다"고 허 연구원은 언급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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