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이 정규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한 곡 '와이프(Wife)'의 가사를 두고 선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22일 정규 2집 '2'의 수록곡 '와이프'를 선공개했다.
이 곡은 멤버 소연이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으로 버블 검 기반의 팝 트랙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멜로디, 사운드는 자극적이지 않아 편안하게 귀에 감기는데, 논란이 된 건 높은 수위의 가사였다.
'와이프'에는 '그럴 줄 알고 케이크 좀 구웠어 /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 어떤지 맛 표현도 들려, 보여줘', '머리부터 발끝까지 끝내 찹찹찹 / 배웠으면 너도 한번 올라타 봐', '만약에 잘한다면 나도 배도 부르고 기분 좋으니까 / 더 깊숙이 더 삼켜버릴 거야' 등의 가사가 담겼다.
이를 두고 일부 리스너들은 노골적인 가사가 성적 행위를 연상시킨다며 19금 곡이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간 (여자)아이들의 히트곡이 어린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 부적절하다고 짚었다.
반면 기존 걸그룹에게서는 볼 수 없는, (여자)아이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라며 정규 2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를 가사와 상반되게 노출 없는 스포티한 의상에 귀여운 느낌으로 찍었는데 이를 두고도 영리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있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2'를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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