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8조원으로 설정한 경상남도는 핵심 미래 먹거리인 남해안 관광개발을 뒷받침할 대규모 관광·레저 분야 투자유치와 우주항공청 개청,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민선 8기가 출범할 때부터 남해안 관광개발의 필요성을 꾸준히 정부에 건의해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등 남해안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해 추진 중이다. 관광 분야 자본 유치에 집중해 남해안 관광개발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는 UN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정한 세계 관광의 날인 9월 27일에 맞춰 ‘남해안권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세계 유수의 호텔·관광사업 투자가를 초청한다. 아울러 올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전략적으로 개선 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수도권 등에서 열던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없애고 유치 타깃 산업별 설명회로 전환한다.
핵심 산업군은 항공우주 분야다. 경상남도는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와 함께 경남이 항공우주산업의 실질적인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방위산업, 원전산업 등 도의 주력 산업과 2차전지, 폐배터리,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5회 정도 열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9조2757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년 대비 43.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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