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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은 22일(현지시간) 분석가들의 투자 등급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식품 대기업 네슬레를 제치고 유럽내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SML은 이 날 이 날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67% 상승해 509유로를 넘어 섰다. 2년만에 최고치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회사 가치가 3,060억달러(410조원)로 평가돼 3,010억달러를 기록한 네슬레를 제치고 3위가 됐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미국ADR (ASML) 도 1.2% 상승한 767달러에 거래중이다.
유럽시장 시가총액 1위는 비만치료제 오젬픽과 웨고비를 보유한 노보 노디스크, 2위는 사치품업체 LVMH이다.
이에 앞서 ASML은 올해 매출이 제한적으로 증가한 후 2025년에 반도(SOX)체 장비 수요가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도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번스타인의 분석가 사라 루소와 크리스 엘리아스는 ASML이 동종업체보다 가격이 매력적이라며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0% 상승하는 동안 ASML은 35% 상승에 그쳤다.
씨티그룹도 이 날 ASML이 2025년에 이익 전망이 예상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 주식을 유럽 반도체 회사 중 최고의 선택으로 선정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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