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흑자 기조가 작년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중립'을 유지했다.
작년 4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은 2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해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관련 "계절적 비수기에 전년 대비 전력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누적된 전기요금 조정 및 작년 11월 추가 인상 영향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며 "영업이익은 2023년 5~6월에 낮았던 국제유가가 SMP(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유연탄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2024년 1분기엔 SMP가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성수기라 만회가 가능하고 2분기부터 다시 완화되는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분기 기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 시점은 규제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더 나빠지지 않는 영업환경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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