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세계 최초 AI 의료기기 ‘닥터눈(Reti-CVD)’이 상급종합병원에 최초 공급돼 이번 주부터 진료 현장에서 활용된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은 상급종합병원인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병원에 ‘닥터눈(Reti-CVD)’을 공급해 이번 달부터 안과에서 처방이 시작된다.
닥터눈은 망막 촬영을 통해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과 동등한 정확도로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다. 기존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보다 간편하고 정확하며 심장 CT가 가진 방사선 노출 문제와 접근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는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 공급하며 국내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닥터눈(Reti-CVD)이 심혈관 질환예방의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의학적 공감대를 다방면으로 형성하고 있고 연세의료원의 도입은 이를 반증하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안과병원 안과장인 김성수 교수는 “망막은 사람 몸에서 유일하게 혈관과 신경조직의 직접 관찰이 가능한 기관으로 건강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며 “심혈관질환 예측은 시작일 뿐이다. 눈 촬영 한 번으로 건강상태를 포함한 신체정보를 알고 숨어있는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Reti-CVD)’ 국내 150여 곳의 병원으로 망막 기반의 AI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부터 검진센터, 내과까지 공급 확대와 더불어 상장(IPO)를 위한 주관사를 미래에셋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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