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바로 붙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아파트에서 5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있는 '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전날 계약취소주택 2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냈다. 2가구 모두 전용 84㎡로 특별공급 유형이다. 신혼부부, 다자녀가 각각 1가구씩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에 넣을 수 있다.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기간 7년 이내이면서 월평균 소득 140% 이내(맞벌이 160%), 다자녀의 경우 만 19세 미만의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구 등의 조건이 있다. 자세한 조건은 입주자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분양가가 파격적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여서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84㎡A 분양가는 4억6800만원, 다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84㎡B는 4억5600만원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입주했지만, 아직 신고된 거래 건수가 없다. 최초 전매제한이 8년이었기 때문이다. 인근에 있는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단지인 'DMC한강에일린의뜰' 전용 106㎡는 지난해 8월 13억에 거래됐다. 이를 전용 84㎡로 환산해보면 약 10억원이다. 5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거주의무가 없다.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를 수 있단 얘기다. 잔금은 오는 3월 15일까지 내면 된다. 계약금만 준비하고 약 한 달간 세입자를 찾으면 된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9일 5억7000만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다. 전세를 놓으면 오히려 1억원 가까이 현금이 생긴다.
오는 29일 특별공급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일, 계약일은 내달 12일이다. 전매제한은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전매제한은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이 단지는 모든 동의 남쪽으로 건물이 없는 이른바 '한강 뻥뷰'(뻥 뚫려 있는 뷰)라면서 2020년 당시 가격으로 나와 시세 차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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