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한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세계랭킹 9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23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2위에서 3계단 상승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진입한 건 지난 해 11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1위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세계랭킹이 계속 하락해 9월에 13위까지 떨어졌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로 9위로 반등했지만, 다시 10위 밖으로 밀린 채 연말을 보냈다.
지난 22일 막 내린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리디아 고의 부활을 알린 무대였다. 이 대회에서 1년 2개월만에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도 3계단 끌어올렸다.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3위를 지켰고 지난주 5위였던 넬리 코다(미국)가 이민지(호주)와 자리를 바꿔 4위가 됐다. 고진영(6위), 김효주(7위), 신지애(15위), 양희영(16위)도 지난주 랭킹을 유지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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