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아큐테스트는 새롭게 개정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혈액암 진단 지침(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암 유전자를 추가로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법들은 각 유전자 변이마다 매번 검사해야 했다. 힘아큐테스트 진단키트 기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검사는 한 번의 검사로 혈액암 관련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힘아큐테스트를 통한 NGS 분석은 기존 검사법 대비 혈액암 환자나 병원에게 유용한 진단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엔젠바이오가 상급 종합병원들의 임상 요구 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높은 수준의 검사 정확도와 품질을 유지해, 국내외 많은 병원에서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엔젠바이오는 힘아큐테스트를 국내 20여개 상급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힘아큐테스트의 태국 허가를 획득해 태국의 대표적인 분자진단 기업인 MP그룹 내 검사실에 납품하고 있다. 독일 대형 수탁검사기관 및 싱가포르 의료기관에도 정기적으로 납품된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NGS 기반 정밀진단 시약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제를 추천해 주는 분석 소프트웨어(엔젠어날리시스, NGeneAnalySys)가 포함된 플랫폼 형태로 각 의료기관에 공급 중”이라며 “환자마다 암 원인 유전자 변이가 달라 환자 맞춤의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단순한 진단 제품 판매를 넘어 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맞춤치료제 추천이 포함된 정밀진단 플랫폼 형태로 NGS 진단시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축적되는 암 유전체 데이터와 변이들을 활용하여 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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