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중 약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김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6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4%로 집계됐다. 모름 및 무응답은 7%다.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6%,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47%로 팽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31%,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63%는 '필요하다', 26%는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권 등판이 여권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영향이 없는 편'이라는 응답은 54%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0%가 한 위원장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 76%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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