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신기록 조짐…사전예약 10명 중 6명 '울트라' 택했다

입력 2024-01-24 16:07   수정 2024-01-24 16:10


삼성전자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갤럭시 S23)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사전예약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판매량이 전작을 웃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와 갤럭시Z플립5·폴드5를 넘어 사전예약 판매 역대 최고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갤럭시S23는 사전예약 1주일 동안 국내 시장에서 약 109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하루 평균 기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예약 판매량이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5·플립5도 1주일간 102만대를 팔아치웠다. 판매 대수로만 보면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38만 대를 기록했지만,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은 11일로 더 길다.

사전예약자 과반 이상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를 선택했다. 해당 모델엔 안드로이드 프로세서(AP) 중 가장 고성능 모델로 평가받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고가의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10만~16만원가량 인상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 출고가는 12GB 메모리에 256GB 169만8400원으로 전작인 S23 울트라(동일 사양) 출고가(159만 9400원)보다 9만9000원 인상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 512GB, 1TB 용량은 184만1400원, 212만74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만1000원, 16만5000원씩 상승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자 10명 중 6명은 울트라 모델을 선택했다. 색상 별로 '블랙'과 '그레이'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갤럭시 S24는 사전예약 3일 만에 인도 시장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S24 사전예약 판매는 오는 25일까지, 이달 26일 개통을 시작한다. 전 세계 공식 출시일은 이달 31일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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