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부산 진구 양정동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의 견본주택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2개 동, 총 264가구 규모다. 아파트 2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0개 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면적은 전용면적 59~76㎡, 8개 타입으로 이뤄졌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은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736만원으로 1년간 12.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시멘트는 3년 새 48%, 일당은 20% 넘게 상승했다.
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올해 층간소음 대책 기준 강화에 이어 내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서는 3.3㎡당 5만원, 제로 에너지 건축물은 기존 건축물에 비해 공사비가 4~8% 더 필요하다는 예측이다.
부산진구 양정동 일대는 새로운 주거 중심지라는 평가받고 있다. 부산 내에서 보기 드문 평지 입지이고 일대에 시민공원의 5개 구역 재정비촉진지구를 시작으로 양정·연산동으로 이어진다. 20여개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부전·연산·양정동 일대는 1만9000여 가구에 이르는 신흥 주거라인이 형성 중이다.
단지는 부산 중심부에 있어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풍부하다. 부산시청, 연제구청, 경찰청 등 행정 중심지인 '연산생활권'을 공유한다. 롯데백화점, NC백화점, 병·의원, 금융시설 등 부산 핵심 상권이 밀집된 서면·부전 생활권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교통 요충 입지다. 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을 걸어서 6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부산의 동서와 중심을 관통하는 거제대로· 중앙대로· 동서고가로를 비롯해 동평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공사 기간을 2년 단축한 '횡령 3터널'이 2030년 개통 예정이다. 횡령 3터널을 이용하면 연산교차로에서 대남교차로까지의 이동시간을 20분 단축할 수 있다. 작년 부산형 광역급행철도인 ‘BuTX’의 도심 환승 정거장에 ‘부전역’이 추가됐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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