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연일 하락하던 대형 2차전지주도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48포인트(0.91%) 오른 2492.82를 가리키고 있다. 0.5% 하락하며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2억원, 271억원을 사들이며 상승 중이다. 개인은 홀로 20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 중 LG에너지솔루션이 5% 가까이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3.25%), 포스코퓨처엠(5.78%), 삼성SDI(4.32%)도 상승 중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최근 연이어 하락하던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66%), 셀트리온(0.22%), NAVER(1.87%), 카카오(2.14%)도 오르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0.53%)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3포인트(1.5%) 오른 836.0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0%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됐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135억원, 외국인은 47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도 에코프로비엠(5.07%)과 에코프로(8.46%), 엘앤에프(0.25%)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HLB(11.52%)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제약(1.84%), 알테오젠(5.57%), 레인보우로보틱스(0.48%)도 상승 중이다. 다만 리노공업(-2.22%), 이오테크닉스(-2.36%)는 파란불을 켰다.
개별 종목 중에선 세종텔레콤(-23.48%)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제4 이동 통신사를 선정하는 5세대(5G) 주파수 경매에서 중도 포기하면서다. 세종텔레콤은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달 10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오른 1337.4원을 가리키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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