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역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F노선의 정차역으로 선정되며 GTX 환승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GTX 개통 시 수도권 전역으로 통하게 인근 단지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GTX- C 노선 연장과 GTX-F 노선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C노선은 수원에서 아산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연장 노선은 화성, 오산, 평택을 지난다. 부천, 의정부, 덕소 등을 순환하는 F노선은 수원역을 거친다. C노선과 F노선은 각각 2028년, 2035년 개통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향후 수원역에서 총 6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부선, KTX 등 4개 노선에 GTX-C·F 노선이 더해지며 대규모 환승역이 되는 셈이다.
수원역 일대 원도심을 중심으로 호재가 겹치며 지역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원역 일대에 AK플라자, 롯데몰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들어선 가운데 이번 교통 호재를 통해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최근 수원역과 지하철 정거장 1개 거리인 화서역 인근에 스타필드 수원도 개장했다.
수원역 인근 수인분당선 매교역 일대에는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이 ‘매교역 팰루시드’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수원 권선구 세류동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 규모다. 지난달 진행한 청약에서 959가구 모집에 2923건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권선초와 수원중·고교가 가깝다.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이동하기 편리하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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