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하이든의 교향곡 92번 <옥스포드>를 시작으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본 윌리엄스의 푸른 옷소매의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특히 브리티시 경음악의 부흥을 이끈 에릭 코츠의 <런던 모음곡>을 한국 초연하며 영국의 낭만시대와 현대를 관통하는 음악적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런던을 상징하는 이 곡은 20세기 중반 영국 경음악 클래식 전성기에 경쾌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유려한 선율미가 강조된 대표작으로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비롯 각종 국가 행사에 등장하였고 심플한 구조 속에 고전주의 세레나데나 낭만시대 오페레타 같은 대중 취향인 에릭 코츠의 음악은 20세기 영국 대중과 함께하며 지금까지도 영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낭만주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1872~1958)의 '종달새의 비상' (Lark Ascending)과 비발디의 '사계'를 재구성 재작곡한 포스트 미니멀리스트 막스 리히터(1966~)의 '비발디 사계 리컴포즈드'를 한수진의 해석으로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더한다.
조하정 한경아르떼TV PD ha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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