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패류 수입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장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활어 및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패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12.8% 감소한 1억5191만달러(약 2032억원)로 집계됐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듬해인 2012년(-33.3%) 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량도 16.5% 줄어든 2만7209t을 기록해 2012년(-36.3%)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27.5% 줄었고 2014년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같은해 9월 후쿠시마현 주변 8개 현에서 나는 50개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2013년 9월에는 수입 금지 대상을 모든 수산물로 확대했다.
이후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회복세를 나타내며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2021년(31.2%)과 2022년(12.2%)에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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