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멤버십 서비스는 처음이지?'…KT '인 앱' 전략 통했다

입력 2024-01-28 13:12   수정 2024-01-28 13:23



KT는 지난해 출시한 KT 멤버십 인 앱(in-app) 서비스 덕분에 KT 멤버십 월 활성 이용자 수(MAU)가 26%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KT는 작년부터 KT 멤버십 앱 내에서 음악 감상을 위한 ‘지니뮤직’과 웹툰·웹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블라이스’,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가능한 ‘기프티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니뮤직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KT 멤버십 앱에서 1포인트만 사용하면 매달 90곡의 인기곡을 들을 수 있다. 블라이스 서비스에서는 무료 웹툰과 웹소설을 보거나 포인트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KT 멤버십 포인트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도 있다. ‘마음에 들어오는 랜선 혜택’의 약자인 ‘마들랜’은 KT 멤버십의 맞춤형 커머스로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해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마들랜은 작년 1월 구매 건수가 2000건에 못 미쳤지만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보면 게임과 정보성 콘텐츠는 10~20대, 커머스와 웹툰·웹소설은 30~40대, 음악 서비스는 40~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니뮤직의 경우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에서 월 35만건 이상 재생되고 있는데 40~50대 이용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유료 음악 감상을 원하지 않는 40~50대가 멤버십 인 앱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마들랜을 포함한 커머스 사용자 계층은 30~40대가 60%에 달했다. 특히 꽃다발, 골프, 캠핑 등 선물과 취미 상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 정보 매거진 ‘숏티클’과 포인트 적립 게임 ‘토끼랏’, 데일리 운세 ‘매지컬 타로랜드’ 등 게임형·정보형 콘텐츠는 매달 40만명 이상이 이용 중이고, 이 가운데 10~20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 본부장은 “KT는 할인만을 강조하는 멤버십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대가 쓸 수 있는 서비스, 콘텐츠, 혜택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는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그룹사, 제휴사 서비스의 가입자와 이용 증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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