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가칭 '개혁미래당'을 공동 창당하기로 한 데 대해 당명 지적에 나섰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는 것은 언제나 축하한다"면서도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 측이 이미 당명에 사용 중인 '개혁'이라는 단어를 민주당 탈당파 신당도 쓰기로 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 대표는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앞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없애고, 대상자들에게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