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도 작년에 내놓은 스테이블 코인 결제 투명성 법안에 이어 스테이블 코인 산업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올해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 많은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각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더불어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와 발전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달러와 유로를 기반으로 발행된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페이팔유에스디(PYUSD)는 국가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특히 신흥시장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올해 주요 7개국(G7) 외 국가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이 성장해 소비자가 토큰화된 법정화폐를 접할 기회를 확장하고, 실시간 결제와 자금 이동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중요한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며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을 필두로 더 많은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는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새로운 인터넷 금융시스템을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비트코인 스테이블 코인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코인셰어스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 인프라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가격과 비용 면에서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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