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주어지면 참여자들로부터 분석 리포트를 접수 받고 미리 선별된 자문위원들이 이를 평가하는 식이다. 공모전은 이달 8일을 시작으로 매달 진행되며, 달마다 우수 분석가 12명을 뽑아 총 300만원(1등 100만원·2등 각 40만원·3등 각 10만원·인기상 각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들 우수자 중 여러 차례 수상을 하고 모범적인 활동을 보인 이는 자문위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달 치러진 첫 공모전의 주제는 '보물찾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종목 이야기'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와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운용 대표, 김형균 차파트너스운용 상무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다음 달 4일까지 리포트를 접수할 예정이다.
공모전 주제와 보상, 운영은 자문위원들을 비롯해 비사이드 임성철 대표와 심혜섭 고문, 가치투자연구소의 김태석 대표 등이 함께 결정한다.
임성철 대표는 "투자자들의 절대적 선호 플랫폼인 유튜브는 엔터테인먼트에 가까운 짧고 얕은 수준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고, 제대로 된 콘텐츠들은 시간과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져 외면받고 있다"며 "가치투자가 명분을 점점 잃고 있는 가운데, 투자에 대해 제대로 된 토론을 할 수 있는 공론화된 공간이 전무하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치있는 투자를 갈망하는 수요가 크다"며 "중국의 쉐치우나 미국의 스페셜시추에이션 등 이미 해외에선 선진화된 자본시장 토론 문화가 정착돼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주식을 '투기'가 아닌 '투자'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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