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올해 185개 특성화고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8년부터 중소기업과 취업을 연계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 결과 참여 학생의 90.2%가 만족했고 참여 기업의 98.2%가 이 사업을 통한 직원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취업률이 높은 신기술 분야, 지역산업 분야의 경우 수요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키로 했다. 그래서 올해는 취업 등 실적이 우수한 185개교 이내로 적정 규모화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98개교를 지원했었다.
전체 숫자는 줄었지만 신기술 중점지원학교 수는 늘었다. 기존 8개교에서 20개교로 확대키로 했다. 또 빈 일자리 수요가 높은 비수도권·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지역특화산업 지정학교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괜찮은 일자리 발굴을 위해 협·단체와 협업해 협약기업 검증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기업 DB를 구축해 좋은 일자리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에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올해 참여학교는 2023년 참여학교 재지원평가 및 2024년 신규 참여학교 공모를 통해 확정된다. 처음 참여를 희망하는 특성화고는 오는 2월 16일까지 중소기업인력지원 종합관리시스템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중기부는 청년이 성장의 사다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분야의 수준별로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청년이 장기재직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일자리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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