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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4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에 연 7% 성장할 것이며 금융 부문과 산업 부문의 개혁으로 이같은 성장율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제시한 이같은 경제 성장 전망은 최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여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의 추정치와 비슷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경제학자들의 예측치 6.3%보다는 더 높은 수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 날 월간 경제 리뷰에서 “인도 경제가 금융 부문의 강점과 향후 구조 개혁에 힘입어 향후 수년간 7%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단 “지정학적 갈등의 위험 증가만이 우려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미래 개혁에는 교육, 보건, 에너지 안보, 노동 시장의 성별 균형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인도는 3월말로 끝나는 현 회계연도에 7.3%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지난 3년간 도로, 항만, 발전소에 투자하면서 자본 지출을 매년 30% 씩 늘렸다. 아난타 나게스와린 최고 경제 고문은 보고서에서 강력한 은행 시스템과 건전한 가계 저축을 갖고 있어 경제 성장에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높은 성장으로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은 3조 7,000억 달러(4,947조원) 에서 2030년까지 7조 달러(9,340조원) 규모의 경제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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