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두 국가가 없으면 진정한 평화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교황은 이날 발간된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두 국가 해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정부를 세우고 국가 대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해법이다.
1993년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맺은 오슬로 협정을 통해 확립된 바 있다.
교황은 "오슬로 합의가 있었고 그 합의에는 두 국가 해법이 분명하게 담겼다"며 "그 합의가 적용되기 전까지는 진정한 평화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심연의 벼랑 끝에 있다"며 "전 세계적인 휴전을 맺자"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 확전에 대한 두려움을 표명하면서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비밀 회담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품고 있다"며 "휴전은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