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이 사라졌다"…브래드 피트가 받았다는 1억 수술 뭐길래

입력 2024-01-30 09:33   수정 2024-01-30 09:34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60)가 1억원 상당의 안면 리프팅(Facelift) 성형 수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그 효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브래드 피트가 안면 리프팅 시술을 받고, 주름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참석한 브래드 피트의 이마와 눈가 등 얼굴 주름이 사라지면서 '동안'이 됐다는 것. 포털에 브래드 피트를 입력하면 '안면 리프트'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할 만큼 그의 동안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층 젊어진 브래드 피트의 모습에 팬들은 그가 출연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현실판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틱톡 등 플랫폼을 통해 그가 고액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조니 베터릿지 박사는 SNS 영상에서 "브래드 피트가 비밀리에 안면 리프팅 수술받았는데, 이 수술에는 10만파운드(한화 약 1억7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회복에만 2~3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찍은 사진과 윔블던 센터 객석에서 포착된 모습을 비교했다. 조니 베터릿지 박사는 "4년 전에는 깊고 정적인 주름, 눈과 얼굴 중앙 부분의 볼륨 감소, 얼굴 아래쪽의 피부 처짐 등 정상적인 노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윔블던 사진에서는 얼굴 윤곽에 변화가 있고, 귀에 있는 흉터가 수술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면 리프팅으로 주변 피부가 올라가면서 귓볼의 모양과 위치가 바뀔 수 있다"면서 귀 모양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변화가 잘 어울린다"며 "수술의 좋은 예"라고 평했다.

다만 쏟아지는 의혹에도 브래드 피트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그와 가까운 소식통은 데일리메일 측에 "성형수술을 받은 건 맞다"고 답했다.

브래드 피트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면 리프팅은 국내에서는 '안면거상수술'로 알려졌다. 실을 피하지방에 넣어 당기는 방식의 실리프팅 시술보다 직접적으로 처진 피부와 주름을 해결하는 수술법으로 알려졌다. 늘어진 피부를 절개하고, 당겨서 처진 주름을 펴고, 볼과 턱선, 목선 라인까지 개선하는 방식이다.

다만 피부와 근막층을 끌어 올리고 재배치한다는 점에서 수술 시간도 길고, 흉터 및 회복 기간 역시 상당하다. 그뿐만 아니라 수술 후 부작용, 후유증도 여럿이다. 심한 경우 근육이 손상돼 감각 이상이 오거나, 귓불이 늘어져 '칼귀'가 되는 등 귀 모양 변형 등이 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들도 안면거상수술을 하기 전 충분한 상담과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문 병원을 찾아 전문가들에게 적절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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