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30일 10: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정상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에코비트 매각이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이 낙점됐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지분을 50%씩 보유 중인 태영그룹과 KKR은 매각주관사로 두 곳을 선임해 통보했다. 매각 회계자문은 삼정KPMG가, 매각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각각 담당한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이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에 빠지자 에코비트 매각 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발표했다. 에코비트는 2021년 태영그룹의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ESG그룹이 통합돼 설립됐다. 국내 1위 종합 환경업체라는 평가다. 소각, 매립, 수처리 사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예상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약 2500억원에 달해 전체 몸값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매각 측은 오는 3월 중엔 공식 매각 절차를 시작해 올해 하반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에코비트의 인수 유력후보로는 EQT파트너스, 블랙록, 맥쿼리PE, GIP 등 인프라분야에 투자하는 초대형 글로벌 PEF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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