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동계 전지훈련을 계획한 스포츠팀 유치 목표를 8089팀, 방문인원 11만3436명으로 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인 6164팀, 10만9061명보다 각각 31%, 4% 높아진 것이다. 경상남도는 목표를 달성하면 602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남도는 전국의 동계스포츠팀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재활 및 트레이닝 현장 무료 지원, 전문 체력 측정, 스포츠 컨디셔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방문 스포츠팀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다.
18개 시·군도 스포츠팀 유치를 위해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은 물론 주변 관광지 무료 입장, 숙박시설 할인, 훈련용품과 격려품 지원, 지역특산물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려 지역에 방문하는 스포츠팀이 많을 것으로 보고 안전대책 수립 등 스포츠팀 체류 환경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경상남도가 분석한 결과 2022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동계와 하계 시즌 경남을 찾은 훈련팀은 3418개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누적 인원만 52만 명에 달해 약 385억원의 소비 진작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섭 경상남도 체육지원과장은 “동계 시즌 따뜻한 기후 조건 때문에 경남을 찾는 외부 스포츠팀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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