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푸틴 재산, 정말 이게 전부?…"6년간 소득 10억"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년 동안 수입은 10억원이었다고 신고했다.

3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대통령 후보 정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7년부터 2022년 소득이 6759만1875루블(약 10억370만원)이라고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3월 15일부터 17일에 열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한다. 대선 후보는 선거 연도 이전 6년간의 소득과 재산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절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소득과 재산을 신고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10억원 상당의 소득 외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소형(77㎡) 아파트 1채와 18㎡ 크기의 차고 1개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련 시절 생산된 1960년형 가즈 M21과 1965년형 가즈 M21, 2009년형 라다 니바 등 총 3대의 자동차, 1987년 생산된 스키프 트레일러 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자산이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하고 있다. 차명으로 호화 요트와 리조트, 자가용 비행기 등을 소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방 국가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제재를 위해 푸틴 대통령의 추가 자산을 파악하려 했지만, 실제 소유주를 증명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