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해결사' 박진석 감독이 이지아가 강기영을 캐스팅하는데 숨은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3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에서 "강기영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난 직후라 굉장히 바쁘다고 알고 있었다"며 "그때 이지아 배우를 나섰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악질 배우자 처단 전문 활극'이다. 현직 이혼 해결사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셰퍼드 '똘끼' 변호사의 시원한 원스톱 이혼 성사 프로젝트를 담는다.
이지아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며느리, 최고의 이혼변호사에서 최악의 이혼녀가 된 김사라를 연기한다. 김사라는 위장 이혼했다 진짜로 이혼당하고, 아이는 물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후 새로운 욕망을 품는 인물. 비장한 각오로 세상에 컴백해 이혼 해결사를 자처한다.
강기영은 검사 출신 이혼 변호사 동기준 역을 맡았다. 동기준은 세상 무서울 게 없는 똘끼로 남서부지검 동기 중 기소율 1위에 빛나는 업적을 만들었지만, 현재는 솔루션의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연수원 동기인 사라와 사랑에 빠졌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던 사라를 잊지 못했지만 9년 만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다시 만나면서 미묘한 로맨스도 예고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지아 씨 캐스팅이 확정된 후, 연락이 오더니 '기준 역할로 강기영 씨가 어떻냐'고 하시더라"라며 "그래서, '안 그래도 이러이러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더니, 이후에 '내가 알아봤는데 강기영 씨가 생각보다 바쁘지 않다고 하더라. 겹치면서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알려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제가 다니는 헬스클럽 선생님에게 운동하면서 '강기영 씨 아는 분 없냐'고 수소문했다"며 "PT 선생님이 담당하는 다른 분을 통해 강기영 씨의 스케줄을 확인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강기영은 "처음엔 제가 이지아 선배에게 실수한 줄 알았다"며 "여기저기서 자꾸 저를 찾더라. 다행히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끝내주는 해결사'는 이날 밤 8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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