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자신은 유튜버 '곽튜브'에, 이준석 대표는 '빠니보틀'에 비유하며 "언젠가는 (이 대표보다) 더 잘 나갈 날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1일 공개된 YTN 유튜브 프로그램 '오만정'에 출연해 '천하람은 이준석 꼬붕이냐'며 이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말에 "여러 비유를 드는데, 제가 봤을 때 제일 좋은 게 빠니보틀, 곽튜브 비유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이 대표가 저보다 정치를 7년, 8년 빨리 시작했다. 그리고 데뷔할 때부터 슈퍼스타였다. 빠니보틀처럼 먼저 출발했다"며 "어찌 보면 저도 이 대표랑 친하게 지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건 맞다"고 했다.
이어 "근데 곽튜브가 빠니보틀 덕분에 시작했지만, 자기 콘텐츠가 없다면 성공했을까요?"라며 "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요즘은 곽튜브가 더 잘 나가지 않느냐. 저도 그런 날을 꿈꾸고 있다"며 "이준석 보고 있나?"라고 덧붙였다.
천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제기되는 '싸가지론'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강강약약"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이 대표가 순천 일정을 소화하던 중 "5초 전까지 인상 쓰고 막 이러다가 문이 딱 열리고 시민들을 맞이하는데,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아이고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면서 가는데, 저는 그게 연기라고 하더라도 진짜 필요한 일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이 대표는 정치인한테만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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