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신차 4종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완성차 46만8059대를 판매하며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올해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를 앞세워 연간 50만대 이상 생산할 방침이다.
한국GM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GM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차 출시 계획과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 출시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 △온스타(Onstar) 서비스 론칭 및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에이씨델코(ACDelco) 서비스 확대 등이다.
올해 한국GM이 선보일 신차는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전기차 2종과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 등 총 4종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가 무산된 캐딜락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올해 상반기 출시해 전동화 전략을 이끌어간다는 계획.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한국보다 리릭을 위한 적합한 시장은 없다. 상반기 리릭 출시로 GM 전동화 전략의 시동을 건다"며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한국GM은 리릭을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의 다양한 크기,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M만의 고유한 고객 경험 강화'를 내건 한국GM은 온스타, 원스톱 서비스 등 브랜드의 독특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서울서비스센터를 7월 오픈하고, 직영 정비사업소인 동서울서비스센터를 재건축한다. 서비스센터의 첨단 시설은 브랜드를 경험하고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차량 상태 진단과 원격 제어 프로그램 '온스타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첫 적용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될 예정이다.
GM은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이상 규모의 생산 역량을 극대화해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핵터 비자레알 사장은 "핵심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고유의 제품 경험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고객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GM만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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