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한숙현 박사가 쓴 이 책은 다양한 음악 장르와 음악 상식을 주제별로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위대한 청춘 70년’ ‘시실내악’ ‘연애의 정석’ 등 다양한 기획공연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저자는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 장르가 서로 혼용하고 조응하면서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멜로디만 있는 게 아니라 음악가의 삶과 메시지, 철학과 역사 등이 담겨 있어 음악을 알면 삶을 더 가치있게 살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전쟁 중에도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연주하며 휴전할 수 있고, 에스토니아처럼 국민 전체의 합창으로 러시아 침공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처럼 위대한 힘을 가진 음악이 들려주는 매혹적인 세계를 소개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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