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해 "자회사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의 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대폭 높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자회사 동아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10억원과 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와 18.5% 증가했다"며 "박카스 매출액이 2.9% 늘었고 일반의약품 매출도 13.8% 늘었다"고 분석했다.
생활건강부문의 매출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오쏘몰 매출액은 2022년 655억원, 지난해 120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며 "2023년 '오쏘몰 바이탈MF(종합영양제)' 2개 라인을 출시했고 올해도 추가 라인을 출시할 계획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25.0% 성장한 150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7074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899억원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올해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네스프바이오시밀러 상업생산 물량 증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상업생산 가세로 영업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회사의 주주친화정책도 올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요인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중간배당 1000원을 지급했고 연말에 1000원 플러스 알파를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3월 이사회나 주총에서는 새로운 주주친화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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