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복귀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한 뒤,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인 지난 1월 2%대로 내려왔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농산물은 15.4% 올라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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