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소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숙취해소제를 제조 및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유영건 대표(33)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유 대표는 충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원료 구매 관련 일을 했고 이후 카이스트 창업융합 전문석사(K-school)에 입학해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진행했다.
이소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건강 솔루션 기업으로 숙취해소 유산균이 담긴 숙취해소제를 첫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제품들을 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력 아이템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숙취의 원인을 제거하는 숙취해소제다. “숙취의 증상으로는 두통, 복통, 무기력감, 메스꺼움 등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숙취해소제들이 시장에 나와 있지만 숙취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간의 해독 작용을 돕거나, 숙취의 증상을 없애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소바이옴은 한국 전통 발효 음식에서 추출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숙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현재 특허 출원한 유산균(VITA-PB2)의 경우 숙취의 원인 물질이라 꼽히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소바이옴의 유산균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ADH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ALDH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숙취의 원인을 해결한다.
“숙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제품들과 달리 숙취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더불어 식품의약처에서 발표한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 시행 및 규제강화’에 따라 2025년 1월부터는 숙취해소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면, ‘숙취해소’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변화가 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체 적용시험 또한 준비하고 있습니다. 숙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타제품들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소바이옴은 초기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제품 출시에 맞춰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마케팅용 캐릭터 2종을 제작하였으며, 로고송 또한 제작 완료해 SNS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오프라인 매장도 오픈할 예정입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숙취해소제를 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대학생 때에는 거의 마시지 않았고, 회사생활 이후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지인을 통해 현재 협력 중인 박사님을 소개받게 됐고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발견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흥미가 있고 시장조사를 진행했고 숙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숙취해소제를 만들고자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시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실행한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년 1분기에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소바이옴은 2023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숙취해소제 제조 및 판매
성과 : 시제품 500개 제작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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