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면 회사가 '컵라면으로 운세 보는 법'을 공유해 화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라면 회사인 닛신이 운영하는 X 계정에는 컵라면 물을 버리는 사진이 올라왔다.
닛신은 "컵라면 물을 버릴 때 면발이 빠져나오는 걸 활용해 '오미쿠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쿠지는 여러 구멍이 난 통에 얇은 막대를 넣고 흔드는 일본 전통 운세 뽑기다. 구멍마다 점괘가 쓰여있어, 막대가 나오는 구멍에 따라 운세가 결정된다.
닛신이 올린 사진에는 마치 오미쿠지처럼 물이 빠지는 여러 개의 구멍에 각각 단어가 적혀 있었다. 이 단어들은 대길·대흉 등 운세를 볼 때 쓰이는 점괘다. 면발이 빠져나온 구멍에 적힌 단어로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2700만회를 웃돌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제품은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촬영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닛신은 지난 2021년 컵라면 뚜껑의 고정 부분을 두 개로 늘려 동물 귀처럼 보이게 하고, 뚜껑 안쪽에 동물 얼굴을 그린 '동물 뚜껑 라면'을 출시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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