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 르완다 인프라부와 국내 건설사의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르완다 교육부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현지 건설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르완다 인프라부를 방문해 지미 가소레 인프라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르완다 인프라부의 제네랄 비 세잔 물·에너지 분야 최고기술고문, 알프레드 비이린기로 물·위생 담당 국장, 마셀린 카이티데 물·위생 담당 국장, 알폰스 루카부란데케 주택 담당 국장 등 르완다의 인프라 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전문조합과 르완다 인프라부는 도로, 주택, 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개발사업을 하는 '르완다 인프라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전문조합은 우수한 국제신용등급, 재무건전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건설기술을 아프리카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르완다에서 도로, 주택 등 현지 건설사업뿐 아니라 더 나아가 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 국내 전문건설사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르완다 '셰마 파워 레이크 키부' 메탄가스 플랜트를 방문해 국내 건설사의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셰마 파워 레이크 키부' 플랜트는 대규모 메탄가스 매장지대에 있다. 르완다의 에너지 공기업인 르완다에너지(REG)와 전력 공급계약을 맺고 연 56㎿(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문조합은 국내 건설사가 향후 추가적인 메탄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문조합은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건설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MOU도 맺었다. 전문조합과 르완다 교육부는 △현지 건설기술 양성 교육에 대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 선정 협력 △조합 기술교육원을 통한 건설기술 양성 교육 실시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쌓기로 했다. 전문조합은 르완다의 우수한 기술 인력을 초빙해 현지 건설 기술 관련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지원한다.
전문조합은 지난해부터 조합원사들의 아프리카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르완다를 전략적 교두보로 선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르완다 인프라부 및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고, 르완다 최대 상업은행인 키갈리은행, ING, 하나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손잡고 해외 건설 보증을 위한 프론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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